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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권 동문(15회)

  • 안귀복 |
  • 조회 948
  • 2013-08-29 15:33:41
연합뉴스 기사발췌

= 훈련 중 산화한 최고기량의 두 공군 조종사 본문훈련 중 산화한 최고기량의 두 공군 조종사 =

연합뉴스 | 입력 2013.08.29 11:18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28일 오후 광주에서 비행훈련 중 순직한 노세권(34·공사 50기) 중령과 정진규(35·공사 51기) 소령은 최고 기량을 가진 베테랑급 조종사였다.

노 중령은 2002년 공군사관학교 50기로 임관해 총 1천491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전투조종사였다.

생도 시절 졸업생 가운데 7등으로 학교장상을 받을 만큼 성적이 우수했고, 4년 내내 공사 축구대표로 활약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노 중령은 비행교육훈련 전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전투비행단에서 KF-16 조종사로 근무하다 2010년 9월부터 교관조종사로 일하며 160여 명의 조종사를 가르쳤다.

지난해 9월에는 영국에서 열린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T-50 단기기동 시범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국산 훈련기의 우수성과 대한민국 전투조종사의 기량을 뽐내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진규 소령은 2003년 공사 51기로 임관해 1천228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정예 조종사다.

2009년부터 KF-16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에서 근무했고 2011년 6월부터는 고등비행훈련과정 교관조종사로서 120여 명의 후배조종사를 길러냈다.

올해 초에는 지상교육대대에서 근무하며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인정받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6월부터 고등비행훈련과정 담당관으로 일해왔다.

학생조종사 하태욱(27) 중위는 29일 "어제 교관님과 비행시간이 같아 격납고 앞에서 인사도 하고 교신하는 목소리도 들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학생조종사들의 고민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교육에 열정을 쏟으셨던 분이셨다"고 말했다.

노세권 중령은 아내와 7살, 5살 두 아들이 있고, 정진규 소령은 아내와 5살 딸, 2살 아들을 두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부는 순직 조종사들에게 각각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빈소는 부대 내 기지 체육관에 마련됐으며 성일환 공군참모총장과 백승주 국방부차관이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공군부대 홈페이지에 차려진 사이버 분향소에도 1천여 명의 누리꾼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영결식은 30일 오전 8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등 주요 지휘관 참모와 유가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部隊葬)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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